경찰 측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기사와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 회사에서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것과 관련 생수병에서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소견이 나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현재까지 (독극물 성분이) 확인된 게 없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풍력발전업체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뚜껑이 열린 채 책상 위에 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시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튿날 같은 팀 직원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숨진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A 씨 집에서는 독성 화학물질이 발견됐고,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독성 물질과 관련한 논문을 살펴본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남녀 직원 2명이 마신 생수병에서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오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