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희망캠프에서 열린 ‘국가대표 출신 100인 홍준표 지지선언’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홍정호 전 선수가 받은 금메달과 국가대표 출신 100인의 사인을 모은 유니폼을 목에 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 News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22일, “어떤 캠프에 몸 담았는지 따지지 않겠다. 오라”며 캠프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이날 오후 홍 후보는 “우리는 열린캠프,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몰려드는 물을 마다하지 않는다)캠프다”라며 “그 누구라도 사양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의 뜻만 같다면 진영을 상관하지 않고 어느 캠프에 속했던지 묻지도 않는다”며 “모두 하나 돼 정권교체에 나서자”고 했다.
홍 후보는 “우리 캠프는 열린 캠프”임을 거듭 강조한 뒤 “모두 모두 오시라, 두손 벌려 환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캠프 출범 초반, 줄세우기와 세력 과시 등은 구태라며 ‘알뜰 캠프’를 외쳤던 홍 후보가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은 최근 흐름이 좋기 때문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에 발이 묶여 있고 윤석열 후보도 ‘자책골’을 잇달아 집어 넣는 등 경쟁자들이 이른바 ‘손님 실수’를 연발하자 홍 후보는 ‘이때다’고 판단, 인재모으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