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임희정(22)과 안나린(25)이 공동 선두를 달리며 한국 선수 통산 200승 달성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 대회 최저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1위에 오른 안나린은 이날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첫날 공동 7위였던 임희정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안나린과 함께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안나린은 “경기 초반 버디 찬스가 있었는데 놓친 것이 아쉬웠는데 6번, 7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잡아 나갈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도 편안하게 경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PGA투어 연속 60대타수 신기록 행진을 멈춘 고진영(26)은 이날 부담감을 털어낸 듯 8언더파로 대회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세우며 공동 42위에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은 “나름대로 (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갔다”며 “타수 줄여서 순위가 올라가다 보니 욕심이 나는데 욕심을 버리고 즐기면서 하는게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27)는 공동 선두와 한 타 차로 지난 대회 준우승자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김효주(26), 김세영(28)은 공동 15위, 박인비(33)는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