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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윤석열 비판에 “감성 너무 올드…개돼지가 왜 나오냐”

입력 | 2021-10-22 20:41: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개 사과 사진’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그 사람들 감성은 ‘올드’해서, 거기서 개돼지가 왜 나오냐”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이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거냐고 비판하는 거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너무 의도적으로 과거 나형욱씨 발언 등과 엮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좀 더 배워야 된다”며 “예전에 보니까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도 FM코리아 이런 데 가입해서 좀 활동을 해 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익혀야 한다. 감성을 따라가려면”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겨냥해서 착잡하다고 느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아침에 알람을 보통 해 놓는데 때로 그 알람과 관계없이 다수의 메시지로 인해서 울린 알람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럴 때는 직감으로 뭔가 잘못됐구나 하면서 일어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딱 오늘 봤을 때 그 메시지로 어디서 면식이 있는 강아지 사진이 뜨길래 약간 당황했는데 뭔가 봤더니만 그렇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이 올라와서 순간적으로 오늘 하루는 참 험난한 하루가 되겠구나라는 걸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어쨌든 이 문제 같은 경우 굉장히 빠른 시점에 사진이 삭제됐고 이게 잘못됐다는 걸 인지했기 때문에 정정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애초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캠프 체계를 개편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애초에 전두환 발언이라는 것도 위임의 중요성을 얘기하다가 그렇게 한 거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지금까지 본인이 캠프 내에서 하는 위임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SNS 계정 자체에 부인 말고는 접근이 안 되는데 실질적으로 부인이 다 관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캠프에서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관리자가 답한 것인지 아니면 또 추론으로 답한 것인지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윤 후보 측 공보의 가장 큰 문제는 정확한 사항은 판단이 안 된 속에서 언론에 빨리 응대하겠다는 때문에 자꾸 잘못된 정보가 나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개 사과 사진 논란으로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힘이 빠지게 됐다’는 지적에는 “표현상의 실수”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진짜 광주나 아니면 호남에 굉장히 왜곡된 생각을 가진 분들은 애초에 5.18 자체를 부정하고 간다“며 ”윤 후보는 5.18과 12.12는 명백하게 잘못됐고 그 외 부분에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호남에 상처를 준 발언과는 궤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두고는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내 양심 있는 세력을 대변한다고 하면 특검을 가자는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때는 용기를 못 냈다가 상대당 후보 비판할 때는 갑자기 이런 용기를 낸다는 건 선택적 용기 같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