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마음(고진하 지음·고은비 그림·디플롯)=쇠비름, 개망초, 질경이 등 다양한 야생초를 관찰하며 얻은 깨달음과 야생초와 함께하는 일상을 엮은 시인 고진하의 에세이집. 그의 딸이 그린 야생초 세밀화를 한데 모았다. 1만5000원.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에릭 재거 지음·김상훈 옮김·오렌지디)=14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두 친구의 결투인 ‘카루주-르그리 결투’와 재판을 다룬 작품. 10년간 이 사건을 파고든 역사가가 스릴러 요소를 결합해 재탄생시킨 역사 소설이다. 동명의 영화가 20일 개봉했다. 1만6500원.
○술, 질병, 전쟁: 미생물이 만든 역사(김응빈 지음·교보문고)=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미생물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정리했다. 세균,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은 인간에게 결핵 등 끔찍한 질병을 주기도 하지만 페니실륨처럼 수많은 생명을 살린 항생제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인간은 미생물을 이용해 술을 마실 수 있게 됐다. 1만6000원.
○V-리그 여자 배구 퍼펙트 가이드 2021-22(강홍구 외 2명 지음·하빌리스)=16일 개막한 프로배구 여자부 선수 전원을 인터뷰하고 각 팀의 전력을 상세히 분석했다. ‘식빵언니’ 김연경이 활약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팀의 인터뷰도 담겨 있어 당시의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2만 원.
○그냥, 2200km를 걷다(김응용 지음·지성사)=공연·전시 기획자인 저자가 프랑스 르퓌에서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1600km 그리고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600km로, 총 2200km를 86일간 걸었던 여정을 7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정리했다. 길 위에서 만난 인연, 스스로를 찬찬히 돌아보며 느낀 감정도 세밀하게 담았다. 3만5000원.
○검간 임진일기(조정 지음·신해진 역주·보고사)=임진왜란에 의병으로 참전한 선비 검간 조정(黔澗 趙靖·1555∼1636)이 당대를 기록한 일기. 전란 속에서 피란민이 된 경북 지역 사대부와 백성의 삶이 실감나게 묘사돼 있다.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