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40)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파트리스 에브라(40·프랑스)가 10대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에브라는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23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열세 살 때, 선생님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 집과 학교가 멀어 선생님 댁에 머물렀는데 그때 그런 일을 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아직도 부끄럽고, 두려워서 이야기를 공개하지 못했다”면서도 “다른 아이들이 나 같은 상황에 있는 걸 원치 않는다. 그래서 어머니의 만류에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브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8년 동안 뛰며 EPL 우승 5회에 일조했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과 허물없이 친하게 지낸 사이로 유명하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그는 AS모나코에서 뛰던 24세 때, 경찰로부터 성적 학대를 가한 교사와 관련한 전화를 받았지만 증언하지 않았다고 한다.
에브라는 “내가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