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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얼음골신비테마관 2023년까지 조성”

입력 | 2021-10-25 03:00:00


한여름에 얼음이 얼고 추우면 사라지는 얼음골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 경남 밀양에 들어선다. 밀양시는 얼음골신비테마관 조성공사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82억 원이 들어간다. 밀양시는 얼음골 역사를 알려주고 계절과 반대로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로 테마관을 구상하고 있다. 테마관은 얼음골에서 조금 떨어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공영주차장에 짓는다.

밀양시는 설계가 순조로울 경우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얼음골은 천황산 동북쪽 계곡에 있다. 대개 3, 4월부터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기 시작해 7월 말∼8월 초에 절정에 이르고 가을철에 접어들면 얼음이 녹는다. 겨울에는 반대로 바위틈에서 더운 공기가 나와 계곡물이 얼지 않는다. 얼음골 결빙 원리는 아직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기상, 지질학 측면에서 학술 연구 가치가 큰 얼음골을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아리랑 수목원과 도래재 자연휴양림을 함께 조성해 밀양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