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3분기에만 229만건 접수 대출권유도 65% 늘어 240만건
카카오뱅크 등 신규 상장 기업의 일반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3분기(7∼9월) 주식 관련 스팸 문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후후’를 운영하는 후후앤컴퍼니는 24일 “3분기 756만 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주식이나 투자 관련 스팸 신고는 약 229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후후앤컴퍼니 관계자는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의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스팸 신고 건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설문조사’ 유형의 스팸 신고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3분기 약 3만7000건으로 2분기(4∼6월) 대비 19% 늘어났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계좌 개설, 지원금 및 대출 신청 등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가 스팸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