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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국제선 내달부터 다시 난다

입력 | 2021-10-25 03:00:00

백신완료-격리면제서 소지자 대상
김해~사이판·괌부터 단계적 재개
대구-청주-무안은 12월 시범 운항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년 반 동안 중단됐던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이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김해공항부터 대구·청주·무안, 김포·제주·양양 등지에서 하늘길이 다시 열리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는 정책을 시행한 뒤 중단됐던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을 11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와 격리면제서 소지자로 제한된다. 격리면제서는 중요 사업 및 학술, 공익적 목적에 따라 재외공관에서 발급하는 서류다.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은 김해공항에서 먼저 재개될 예정이다. 그간 ‘김해∼중국 칭다오’ 노선을 주 1회만 운영하던 것을 확대해 ‘김해∼미국 사이판’(주 2회), ‘김해∼미국 괌’(주 1회) 항공편을 추가 운항한다.

12월에는 대구·청주·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 수요가 있을 경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주 3∼5회가량 시범 운항한다. 내년 설 연휴부터는 김포·제주·양양공항의 국제선 수요를 고려해 적정 운항 규모와 시점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가 지역항공·여행업계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