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 산업단지인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가 시민 문화 공간으로 본격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22일 산단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의 실행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기반시설이 낡고 젊은층의 취업기피 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산업단지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 대개조 사업의 첫 대상은 남동산단이다. 총 면적 957만 m² 규모에 6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남동산단은 인천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1980년대 조성된 데다 제조업이 중심이 돼 노후 산단이라는 인식이 크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는 산업단지를 문화 공간이 함께하는 인천만의 독창적인 장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좋아하고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