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치러질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의 ‘전초전’격인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의석 하나를 빼앗기며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지통신·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25일 기시다 총리는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중의원 선거 캠프에서 “(보궐선거 결과가) 유감스럽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궐선거 패배 원인에 대한 질문에 “여러 가지 요인이 누적된 것”이라며 “남은 기간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답했다.
양 보선은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와 중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민당 현직 2명이 사퇴로 실시했다.
투표율 36.54%를 기록한 야마구치 선거구에서는 자민당의 기타무라 쓰네오(66) 후보가 나머지 야권 후보 2명을 큰 격차로 이겼다.
기타무라 후보는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의 정치부장을 거쳐 2013년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했다.
반면 신인 3명이 경쟁을 벌인 시즈오카 선거구에선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추천한 야마자키 신노스케(40) 전 시즈오카현 의원이 자민당 소속인 와카바야시 요헤이 전 고텐바 시장을 제치고 의석을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