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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정보를 주고 받는 리딩방이 성행하는 가운데 ‘투자 리딩 사기’로 5억원 이상을 빼돌린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총 28명으로부터 5억4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조직원 10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금거래소 투자를 유도하거나 자녀를 사칭한 문자를 전송하는 등의 방식으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피해신고를 접수받아 국내에 있는 조직원 10명을 검거했고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 현금 3500만원과 체크카드 54개, 휴대폰 9대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위챗과 텔레그렘 메신저를 이용해 ‘김팀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수거책,인출책, 송금책, 환전업자 등 조직원 10명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수익을 보장하니 투자를 하라는 문자를 받거나 1대1 또는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자녀를 사칭해 어플 설치나 신분증·신용카드 사진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를 받을 경우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대화 상대방이 시키는 대로 즉시 행동하는 것을 지양하고 전화로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수상한 점이 있는 경우에는 곧바로 112나 금융감독원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