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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사이코패스인 줄 알았는데 소시오패스”

입력 | 2021-10-25 14:59:00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한 가운데 이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도 “(이 후보) 그는 소시오패스였다”고 거들었다.

김부선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 개월 전 이재명과의 민사재판에서 나도 모르게 재판부에 ‘이재명은 위험한 사이코패스’라고 소리쳤다”라며 “그런데 이 글을 보니 그는 소시오패스였다”고 말했다.

김부선이 언급한 글은 소시오패스에 관한 사설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후보를 즉시 구속수사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했다.

앞서 원 전 지사의 아내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는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에게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강 씨는 “(이 후보는) 지킬과 하이드, 야누스라기보다는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 경향을 보인다”며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어서 치료가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 씨의 발언에 여권은 명백한 의료윤리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바른 정신과 의사라면 진료실에서 본인이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않은 특정 개인에 대해 정신과적 견해를 내지 않는다”며 “의사면허의 공신력을 이용해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하는 형태는 명백한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원 전 지사는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은 명백하게 공적인 영역”이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