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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11월에 볼만한 뮤지컬 4

입력 | 2021-10-26 03:00:00

Culture





뮤지컬 ‘레베카’
원작 소설과 영화를 뛰어넘는 명장면

뮤지컬 ‘레베카’ 민영기, 옥주현, 임혜영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베카’는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동명의 영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과 영화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로맨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귓가에 맴도는 강력한 킬링 넘버가 특징이다. 특히 한국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회전하는 발코니 장면은 손꼽힐 만큼 인상 깊은 명장면이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막심 드 윈터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행복한 신혼 생활을 꾸린 아름다운 대저택 맨덜리에는 비밀이 가득하다. 민영기, 김준현, 에녹, 이장우, 신영숙, 옥주현, 임혜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11월 16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문의 02-6391-6333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재기 발랄한 스토리와 풍성한 음악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기세중, 정휘, 이재진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불멸의 존재인 뱀파이어. 하지만 아직 송곳니도 나지 않았고 날지도 못하는, 좀 특별한 소년 뱀파이어 아더가 3년 만에 무대에 선다.

초연 당시 재기 발랄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던 ‘뱀파이어 아더’는 상상력이 더해지고 더욱 풍성한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용감한 뱀파이어 아더와 그를 위해 헌신하는 가장 완벽한 집사 존, 아더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는 인간 소녀 엠마 등 세 인물의 각기 다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세중, 정휘, FT아일랜드의 이재진, 김종구, 정민, 조풍래, 김주연, 김이후, 최지혜 등이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그려내며 완성도 높은 3인극을 보여준다.

11월 9일부터 2022년 2월 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문의 02-541-7152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고(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고(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로, 2012년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듬해부터 대학로에서 매년 2개월 이상 그의 노래의 정서와 감동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극장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편곡을 거의 하지 않고 원곡 그대로의 느낌을 담아낸다. 노래 전반에 흐르는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와 삶의 풍경을 현실성 있게 그려내며 소박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각자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며 평범하게 살아가다 26년 만에 콘서트를 여는 밴드 ‘바람’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의 모습에서 당시 시대상과 순수했던 젊은 시절, 그리고 꿈을 포기한 채 생활전선에 나서야 하는 현실에 대한 고뇌 등을 읽을 수 있다.

11월 5일부터 2022년 1월 16일까지 대학로 JTN 아트홀 1관에서 공연. 문의 02-565-2245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반려동물의 시선에서 전하는 공감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랩터와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한 플루토라는 두 캐릭터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공감의 가치를 전하는 뮤지컬이다.

길에서 태어나고 살아와 인간을 싫어하는 검은 고양이 플루토에게 검은 도베르만 랩터는 함께 주인을 찾자고 한다. 랩터는 플루토에게 달라붙어 놀이를 알려주고 인간에 대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들을 들려준다. 랩터 역은 송원근, 정욱진, 배나라가 연기하고, 플루토 역은 이창용, 니엘, 백동현이 맡았다.

반려동물의 시선을 담아내기 위해 3년간 공들여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인간이 아닌 개와 고양이의 입장에서 공감을 전해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친다.

11월 28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 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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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S석 10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R석 5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S석 4만4천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