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사진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TBS에서 즉각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도 김 씨를 향해 “이재명 캠프로 가면 된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5일 서면 논평에서 “대선을 앞두고 여당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나섰으니 그에게 더 이상 방송 진행을 맡길 수 없다”며 “김어준 씨가 마이크를 잡아야 할 곳은 이재명 지사의 선거캠프인 만큼 TBS를 당장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김 씨가 TBS 마이크를 잡고 서울시민과 국민의 판단을 흐리도록 하는 짓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TBS 라디오 방송 프로그래을 진행하고 있는 김 씨는 2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 이재명은 우리 사회의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며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사실상 지지 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25일 경기도지사 사퇴 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씨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분이 엄청 중요한 사람인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은 많다”고 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