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16·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사진)가 24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폐막한 제56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정누리는 최연소 결선 진출자에게 시상하는 엔리코 코스타 상과 현대 작품을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주는 ‘파가니니의 친구상’도 함께 수상했다.
1956년 창설된 파가니니 콩쿠르는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바이올린 부문 세계 양대 콩쿠르로 통한다. 54회 대회인 2015년 콩쿠르에서는 당시 20세이던 한국의 양인모가 우승과 함께 엔리코 코스타 상과 파가니니의 친구상을 차지했다. 정누리는 8세 때인 2013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서 김남윤을 사사하고 있다. 2016년 이탈리아 바이올린 영재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일본 유라시아 청소년 콩쿠르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