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원 가까이 모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통합 경쟁률은 10.4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9850억원 규모가 몰렸다.
증권사별 경쟁률과 증거금은 ▲삼성증권(230만2084주 배정) 9.1대 1, 9520억원 ▲대신증권(106만2500주 배정) 3.5대 1, 1710억원 ▲한국투자증권(70만8333주 배정) 22.9대 1, 7310억원 ▲신한금융투자(17만7083주 배정) 16.3대 1, 13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25~2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총 425만주 규모다. 삼성증권 230만2084주, 대신증권 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 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 17만7083주다.
4개 증권사는 전날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청약을 실시했다. 이날은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 플랫폼이고,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결제와 금융 서비스 전 영역에서 빠른 디지털 컨버전스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은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보사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투자, 유망 핀테크 기업을 인수합병(M&A)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면서 “운영자금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과 소액 여신 서비스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