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WS)를 앞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28)가 끝내 WS에 뛸 수 없게 됐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의 W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WS에 등판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 13승 5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활약, 팀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큰 힘을 더했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8일 벌어진 A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13일 열린 ALDS 4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10-1 승리에 발판을 놨다.
하지만 ALDS 4차전 투구 도중 팔뚝에 통증을 느낀 맥컬러스 주니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WS 전까지 회복되길 바랐지만, 팔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결국 그는 WS 마운드에 서지 못하게 됐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공을 다시 잡기까지 6주에서 8주가 걸리는 부상이다. 1%도 되지 않는 희망을 살려보려고 했지만, 공을 던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무척 실망스럽고, 낙담했다. 최악인 것은 팀이 나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 없이도 우리 팀과 선수들이 WS에서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에게 정보를 주는 등 팀을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