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일대. 2018.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통일부가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136개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십자가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로마의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십자가는 노후화로 인해 교체된 철조망을 활용해 제작하는 것이다. 136개라는 숫자는 68년 분단이 남북 모두에게 해당한다는 뜻에서 68에 2를 곱한 것이다.
통일부는 이에 앞서 노후 철조망을 활용해 ‘통일의 피아노’를 만들거나 이산가족에게 북측 고향의 노래가 담긴 오르골을 제작해 선물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