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뉴스1
이재명 후보 측은 이에 맞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거론하며 “윤석열 후보야말로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나몰라라 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文-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만남은 누가 봐도 이재명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특히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나느냐”라며 “두 사람의 만남은 또한 ‘文-재명’, 즉 이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 한 몸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 측은 윤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동하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그는 “윤 후보는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들은 후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선거 공작’이라고 했다”며 “또 윤 후보 측은 ‘경선 전에 망신주기를 통해 가장 강력한 야권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겠다는 뻔히 보이는 속셈’이라는 주장도 펼쳤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김 의원과 손 전 정책관이 이번 사건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 정치공세 대신 그저 사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걸핏하면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을 인용하는 데 윤 후보, 김 의원 그리고 손 전 정책관이 바로 숨기는 자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