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팽스’(Spanx) 최고경영자(CEO) 사라 블레이클리. 인스타그램 캡처
여성 보정속옷 브랜드 ‘스팽스’(Spanx) CEO가 회사 지분 매각을 기념해 전 직원들에게 일등석 항공권 2장과 1100만 원씩 선물하겠다고 발표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스팽스’(Spanx) 최고경영자(CEO) 사라 블레이클리는 지난 2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회사 지분 매각 기념행사에서 일등석 항공권 2장과 여행 경비 1만 달러(약 1168만 원)씩 주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스팽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깜짝 발표에 환호성을 지르며 울먹이는 직원들. 인스타그램 캡처
행사에 지구본을 든 채 등장한 블레이클리는 “이 순간(지분 매각)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분에게 세계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일등석 표를 주겠다”며 “어느 곳을 가고 싶으냐”라고 물었다.
앞서 블레이클리의 자본금으로 시작된 ‘스팽스’는 편안한 보정속옷으로 전 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아 현재 61만 팔로워 수를 자랑하고 있다.
급성장한 ‘스팽스’를 주시한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지난 20일 블레이클리가 보유한 스팽스의 지분 50%를 12억 달러에 매입했다고 한다. 블레이클리는 지분 매각 뒤에도 지속해서 CEO직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블레이클리는 지난 2012년 타임지 선정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100인’으로 뽑혔고 2014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여성’ 9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