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이순삼 여사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홍 의원과 이순삼 여사는 26일 방송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홍 의원은 이 여사와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대학교 3학년 때 학교 앞에 은행이 있었다. 제 아내는 은행의 행원으로 있었다. 그때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는데 달덩이 같은 아가씨가 있더라. 점심시간에 하숙집에서 밥 먹고 올라갈 때 일부러 은행에 들러서 돈을 찾았다. 한 넉 달을 다녔다. 날 보면 싹 웃기에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이순삼 여사
또한 홍 의원은 “우리 집에 불문율이 하나 있다”며 “둘이 좀 다투다가도 잘 때는 안방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할 때 두 가지 약속을 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밤 11시까진 들어와라. 두 번째는 한눈을 팔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나이가 60이 넘으면 아무리 오래 산 부인도 새로운 애인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방송용 멘트가 아니냐’는 지적에 “나이가 들어 40년 이상 같이 살면, 마지막 인생의 동반자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새롭게 보인다”며 “그래서 젊은 시절 애인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시느냐’는 물음엔 두 사람 모두 “한다”고 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