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포퓰리즘’ 광풍으로부터 대한민국 지켜낼 후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은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을 함께 이뤄낼 후보는 윤석열뿐”이라면서 “저 하태경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했다. 그간 정치권에서 하 의원을 ‘유승민계’로 분류했던 터라 이번 지지 선언이 의외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을 함께 이뤄낼 적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하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근본적인 정치 혁신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성장과 양극화, 청년 실업, 젠더 갈등, 미·중 갈등 등 21세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정치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기성 정치권의 때가 덜 묻은 윤 후보가 정치 혁신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악성 포퓰리즘’의 광풍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로 ‘악성 포퓰리즘’을 공개 표방하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선출됐다”며 “‘악성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이 후보에 맞서기 위해선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온 사람이 우리 당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그동안 옆에서 지켜본 윤 후보는 그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제가 함께 돕겠다”며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키며 국민께 희망과 믿음을 안겨준 윤 후보와 함께 반드시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 이뤄내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