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6일 “최근 도내 확진자는 외국인 등 백신 미접종자와 초기 접종자 돌파 감염자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만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은 9월 12%에서 10월 20%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뉴스1
정부가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추진중인 가운데 최근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추세인 반면 사망자수는 크게 늘어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3주간(10월3~23일) 경기도내 확진자수는 1만622명으로, 일평균 감염자수는 5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1~3주차(5~25일) 감염자수 1만2807명(일평균 609명)에 비해 2185명 감소한 것이다.
실제로 10월 1~3주차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74명으로 9월 1~3주차 24명에 비해 3.08배 늘었다.
이 가운데 감염 취약계층인 만 60대 이상 사망자는 86.4%인 64명에 달했다. 이는 9월 1~3주차 사망률 66.6%(36명 중 24명 사망)에 비해 19.8%p 높아진 것이다.
이같이 60대 이상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접종 6개월 이상 경과하면서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된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0월 1~3주차 백신 접종 뒤 돌파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2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4주간 이들 시설에서 20건의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해 510명이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73%인 371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은 9월 3주차 12%에서 10월 3주차 20%로 8%p 증가했다.
여기에다 백신 미접종자들이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에 감염되면서 10월 1~3주차 47명이나 사망해 현재 70%인 2차 백신접종율을 더 끌어올려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차 이상 받은 경기도민은 총 1065만9879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80.1%, 2차까지 완료한 인원은 총 942만8460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70.8%로 집계됐다.
이어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요양시설 등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대상자들은 접종일정에 맞춰 기관을 방문하면 접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