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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전과 35범’ 진주서 포착→함양서 체포

입력 | 2021-10-28 11:36:00

창원보호관찰소 제공


전라남도 순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남 함양에서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은 28일 오후 1시 37분경 경남 함양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최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수배로 전환된 김 모 씨(62)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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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전과 35범인 60대 남성이 기차를 타고 경상남도 진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수배로 전환된 김 모 씨(62)가 전날 오후 2시경 경남 진주시 반성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씨는 전남 벌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반성역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씨의 구체적인 도주 경로가 알려지면 추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반성역 이후 동선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 45분경 거주지인 경남 창녕을 이탈해 전남 순천까지 자신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26일 오전 2시 57분경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달아난 김 씨는 오전 4시 30분경 인근 야산으로 숨어드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씨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전과만 35범에 달하는 ‘재범 고위험군’에 속한다.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는 전날 김 씨를 공개 수배하고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신장 165㎝, 체중 65㎏으로 작고 마른 체형의 김 씨는 흰머리에 부드러운 인상으로, 작은 검정 손가방을 들고 다니며 팔에 문신이 있다. 마지막으로 포착된 CCTV에서 김 씨는 정장 차림에 구두를 신었으며, 분홍 셔츠를 입었다.

창원보호관찰소가 최근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성범죄자 김모 씨(62)에 대해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사진은 김 씨 공개수배 전단. 뉴스1/창원보호관찰소 제공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