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한국타이어

최근 한국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이에 SUV 생산량이 늘면서 타이어 제조사들 사이에서도 SUV에 맞는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SUV 타이어는 권위 있는 타이어 성능 실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차종의 신차용 타이어로 선택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SUV용 타이어 ‘키너지 4S 2 X’는 유럽 SUV 전문지 ‘아우토 빌트 알라드’가 진행한 2021년 SUV용 사계절 타이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를 포함해 미쉐린, 콘티넨털, 피렐리 등 10개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제품이 젖은 노면, 마른 노면, 눈길 등에서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점검받았다.
지난해에는 ‘키너지 4S 2 X’의 승용차용 제품 ‘키너지 4S 2’가 유럽 전문지가 진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11개 글로벌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SUV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2015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마칸’, 2019년 SUV ‘카이엔’ 3세대 모델에 한국타이어 제품을 적용했다. 독일 아우디는 SUV 최상위 모델 ‘RS Q8’, 대형 SUV ‘뉴 아우디 SQ8 TDI’와 ‘더 뉴 Q8’ 등에 한국타이어 제품을 신차용 타이어로 채택했다.
최근에는 독일 BMW가 고성능 브랜드 ‘M’의 SUV ‘X3 M’ 및 ‘X4 M’에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를 채택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또 BMW 중형 SUV ‘뉴 X3’,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 ‘GLC’ 및 ‘GLC 쿠페’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SUV 차량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에 발맞춰 초고성능 SUV 타이어 개발에 집중해 세계 SUV 타이어 부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