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경기점 명품관을 리뉴얼하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혁신을 선보인다.
신세계 경기점은 8일 지하 1층과 1층, 총 2개층에 명품·화장품 전문관을 새롭게 열었다. 지하 1층에 명품 전문관을 선보이는 것은 업계 최초다. 총 영업면적 1만1841m²(3600여 평)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하 명품관 한가운데에는 천장을 뚫어 층고를 높인 ‘보이드(Void)’라는 새로운 공간도 등장했다. 50여 평 규모의 보이드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팝업 행사뿐 아니라 공연과 강연, 전시 등 문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명품 전문관에는 그간 경기점에서 만날 수 없었던 럭셔리 브랜드도 생겼다. 이번에 우선 마르니, 막스마라, 필립플레인, 메종 마르지엘라 등이 문을 열었고, 향후 로에베 등의 브랜드도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 발렌시아가, 루이비통, 구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순차적 리뉴얼 후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 경기점은 지난 1년간의 리뉴얼을 통해 경기 남부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1월 스포츠 전문관, 올해 2월 체험형 생활 전문관과 7월 식품 전문관을 연이어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특히 식품관 리뉴얼과 함께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푸드마켓 구독 서비스 ‘신세계프라임’은 론칭 한 달 만에 가입자 1000명을 돌파했다. 식품관 외에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최신 스트리트 패션을 소개하는 스포츠 전문관 등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도 갖췄다. 또 유통업계 최초로 지역 맛집 ‘돈까츠 윤석’, ‘일호식’ 등의 지역 맛집을 입점시켰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박순민 상무는 “지속적인 공간과 쇼핑의 혁신을 바탕으로 경기 남부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