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10.25/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겼다. 올해 들어 매 분기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9월까지 누적 매출 230조 원을 달성했는데, 기존 연 최대 매출인 2018년 243조700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분위기 속에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 올해 3분기 매출 73조9800억 원, 영업이익 15조8200억 원 실적이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최대 매출이었던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0.5%, 직전 분기 대비 16.2% 늘었다.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부문서 3분기 매출 26조4100억 원, 영업이익 10조6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 등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28조4200억 원 영업이익 3조,600억 원 실적을 거뒀다.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성장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
올해 들어 반도체 호황 덕분에 분기 실적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내년 메모리반도체 업황 전망을 묻는 질문에 “백 투 노멀(Back to Normal) 영향, 부품수급 문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이슈로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서버 시장에서 수요는 견고하게 이어지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이슈 탓에 제품 세트 제조서 차질이 빚어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CPU와 주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예상되는만큼 서버 중심의 펀더멘탈한 수요는 지속 견조하게 이어지가운데 내년 하반기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