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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두산그룹, 국내 최대 무궁화 동산 개원

입력 | 2021-10-29 03:00:00

전남 장성군과 두산그룹은 27일 장성읍 장성공원 잔디광장에서 무궁화동산 개원식을 열었다. 장성군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동산이 전남 장성군에 개원했다.

장성군은 27일 장성읍 중심부인 장성공원 잔디광장에서 두산그룹과 함께 조성한 무궁화동산 개원식을 개최했다. 개원 행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9500m² 면적의 무궁화동산에는 무궁화 1만1000그루가 심어졌다. 토종 무궁화 100종으로 구성된 품종원도 갖췄다. 민관이 함께 조성한 무궁화공원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무궁화는 7월부터 약 100일간 꽃을 피운다. 이 시기에 장성 무궁화공원에 오면 토종 무궁화를 볼 수 있다.

장성군은 부지를 제공하고 배수시설 등 기반 공사를 맡았다. 두산그룹은 무궁화 묘목을 마련하고 식재 작업을 전담했다. 두산그룹은 무궁화를 보급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조성한 무궁화동산은 산림청 주관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산림청 공모 예산 1억 원을 확보해 내년에 무궁화동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군수는 “장성은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온 호국의 고장”이라며 “무궁화동산은 일상에서 호국 보훈의 가치를 드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