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탄소중립위원회에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할 것을 의결했다. 기존 26.3%에서 대폭 상향한 것이다. 산업계 우려가 크지만 한편으로 불편해도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정부와 산업계는 환경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경영학에서는 환경 관련 리스크를 체계 자체에 붕괴를 가져오는 시스템 리스크라고 부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그린패키지’라는 위험관리 시스템을 통해 시장, 국가, 산업, 환경 위험 등을 세분화하고 이를 수치화한 뒤 이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해 투자 위험을 줄인다. 환경과 관련된 국내외 분석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이와 관련된 대응이 미흡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기후변화라는 시스템 리스크에 직면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환경 문제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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