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10년 ‘김정은 주의’ 정립 나서
金대역설, 근거 없어… 20kg 감량”
북한이 최근 일부 당 회의장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父子) 사진을 없애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 독자 노선 사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국가정보원 분석이 나왔다. 국정원은 최근 제기된 ‘김정은 대역설’에는 근거가 없다며 체중을 20kg 감량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8일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김 위원장 집권 10주년을 맞아 ‘김정은 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독자 노선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식량난을 인정하며 “밥 먹는 사람은 모두 농촌 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했고, 그 결과 군과 주민이 총동원돼 예년보다 식량 작황이 좋아졌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다음 달 육로 화물운송을 재개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