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임시 감독을 맡은 세르기 바르후안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화면 캡처)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한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새 감독 임명 전까지 세르기 바르후안(51) 바르사 B팀 감독 체제로 일정을 소화한다.
바르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후안이 임시로 1군 감독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바르후안의 1군 감독 역할은 새 감독 선임과 함께 종료된다.
바르후안은 쿠만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처음 실시한 이날 훈련에서 펠리프 오리츠 보조 코치와 함께 선수단을 지휘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쿠만 감독은 67경기 40승11무16패의 성적을 남기고 1년2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현재 4승3무3패(승점 15)로 9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승2패(승점 3)로 E조 3위에 처져 있어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후임으로는 팀 레전드 출신 지도자인 사비 에르난데스 알사드(카타르) 감독이 꼽힌다. 흔들리는 바르셀로나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영국 ‘BBC’는 이날 “조만간 사비가 바르셀로나 감독이 돼 친정팀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사비는 후안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과 긴밀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