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상생협력과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한 ‘2021 현대건설 기술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현대건설 임직원, 현대건설 기술공모전 참가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시행된 국내 최고의 건설기술 경연 대회다.
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적정성, 개발 필요성, 경제성, 창의성 등의 심사를 거쳐 총 15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원가 절감 기술 9건(토목 5건, 건축주택 3건, 플랜트 1건) ▲스마트 건설 3건 ▲친환경 3건이다. 이중 1건의 기술이 ‘최우수 기술’, 4건의 기술이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이번 최우수 기술로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복합촉매를 이용한 질소저감 수처리기술’은 낮은 전압의 전기와 촉매를 통해 물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미생물을 이용한 처리기술에 비해 처리공정이 단순해 수중 오염물질 처리비용을 약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세트이엔지 ‘열화학적 슬러지 가용화 기술’ 등 4개 기관이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경희대의 ‘건설 현장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탄소 저장 시뮬레이터와 탄소 저장 건설기술 개발’ 등 10곳이 선정됐다.
기술 아이디어 검증에 필요한 건설현장을 제공해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며, 검증 후 실효성이 입증될 경우 사업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2021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에 출품된 기술들이 우리나라 건설기술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며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