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4족보행 로봇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2021.10.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로봇산업 전시회에 참석해 4족 보행 로봇의 성능을 시험하며 보인 행동에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8일 일산킨텍스 2021로봇월드 현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사람이 걸어가면 따라가는 기술을 탑재하고 공중제비까지 가능한 4족 보행 로봇을 살펴봤다.
이 후보는 ‘밀어도 안 넘어진다’라는 현장 관계자의 말에 4족 보행 로봇을 밀어봤고 로봇은 넘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잘 버틴다”라고 말하며 로봇을 들어 뒤집었다. 이 후보는 “원래 일어나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관계자는 “일어나는 게 맞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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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있던 홍정민 의원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장 관계자와는 전혀 문제가 없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당시 여러 유형의 로봇을 살펴봤고 해당 로봇은 군사용으로도 개발 중이라 좀 더 강한 로봇이었다”라며 “당시 ‘이 후보가 화재 진압이나 재난 상황에 대신 투입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관계자 측에서 그만큼 튼튼하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살살 밀었는데 관계자 측이 좀 더 세게 밀어보라고 해 밀쳐봤지만, 로봇이 예상한 방향으로 넘어가지 않아 그런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며 “당시 로봇은 넘어져도 공중제비를 도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KTV 유튜브 갈무리
지난 2019년 10월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9’ 행사장에서 4족 보행 로봇 ‘미니치타’을 살펴본 문 대통령은 “들어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본 뒤 로봇을 직접 들어 무게를 가늠한 뒤 내려놓았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