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전화 통화를 갖고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진행했다.
노 본부장이 18~19일 미국을 방문하고 김 대표가 23~24일 한국을 찾으며 양측은 최근 두차례 대면협의를 한 바 있다.
외교부는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 그간 양국이 이어온 빈틈없는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 ‘다소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해 양국 간 입장차가 노출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외교부는 이견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협의를 통해 시각차를 좁혀갈 수 있다고 논란 진화에 나선 바 있다.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협의 이후 양국은 종전선언 문안 관련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