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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인 줄 알고 버리려 했던 다이아몬드, 32억 원짜리였다

입력 | 2021-10-29 21:04:00

사진출처=영국 BBC


모조품인 줄 알고 버리려고 했다가 다이아몬드가 200만 파운드(약 32억 원)의 가치를 지닌 진품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노섬벌랜드에 사는 70대 여성은 얼마 전 집안 대청소를 하던 중 벼룩시장에서 샀던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진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평소 벼룩시장에서 장신구를 하나둘씩 사 모으는 것을 즐겼던 이 여성은 집 청소를 하며 장신구가 담긴 상자를 발견했다. 값나가는 물건은 하나도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자를 들고 경매사를 찾은 노부인은 장신구 중 하나가 진짜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알게 됐다.

1파운드 동전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34캐럿 진품이었다. 경매사 관계자는 “상자 안에는 소유주의 결혼반지를 비롯해 값싼 의상 장신구가 있었다”라며 자신 역시 상자 속에 있는 보석이 가짜일 것이라 생각하고 3일 동안 자신의 책상 위에 놔뒀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감정 기계로 진품을 확인한 뒤 경매사는 벨기에 앤트워프 국제다이아몬드센터(WDC) 전문가에게 다이아몬드 감정을 의뢰했다. 그런데 그 다이아몬드는 매우 귀한 34.19캐럿 HVS1 등급 보석이었다. 가치는 200만 파운드였다.  

경매사는 “이웃이 감정을 받아보라고 하지 않았다면 소유주가 쓰레기통에 버렸을 것이라고 하더라”며 “내가 지금까지 봤던 보석 중 가장 큰 가치의 물건”이라고 했다.

다이아몬드는 11월 30일 경매에 부쳐질 때까지 런던 해튼 가든 보석 구역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