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의 과학(레베카 하이스 지음·장혜인 옮김·윌북)=진화생물학자인 저자가 소속감, 두려움, 자기기만 등 본능의 여러 측면을 파헤쳤다. 일상 속 수많은 실수가 본능에 기인한다고 보고 마케팅, 데이터, 역사적 사례를 통해 주체적으로 본능을 활용하는 법을 말한다. 1만5800원.
○릴리언의 정원(애비 왁스먼 지음·이한이 옮김·리프)=소설가이자 전직 광고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섬세하고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그려낸 일상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식물을 기르듯 자신의 삶을 소중히 가꾸는 모습을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한다. 1만6000원.
○덜 익은 마음(재클린 우드슨 지음·김선형 옮김·문학동네)=15세 ‘아이리스’가 출산 이후 경험을 통해 부모 됨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인종, 젠더, 경제적 격차를 다뤄 온 저자답게 곳곳에 시사점이 있다. 2019년 원문 출간 후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1만4500원.
○애니멀 카인드(잉그리드 뉴커크, 진 스톤 지음·김성한 옮김·리리)=대양을 오가면서도 서로를 잃지 않는 고래 등 동물의 정교한 지능과 공감 능력, 의사소통 기술을 살펴본다. 이런 발견을 토대로 동물의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2만2000원.
○내일의 세계(안희경 지음·메디치미디어)=재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세계적 석학 7인을 인터뷰해 기후위기, 불평등 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역사가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지구적 차원의 대책을,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강조한다. 1만6000원.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김경한 지음·쌤앤파커스)=30년 경력의 언론인 출신 저자가 영국 코츠월드, 미국 시카고, 일본 교토 등 50여 개국의 도시를 여행한 경험을 인문학으로 풀어낸다. 각 도시들의 역사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1만6000원.
○다른 의견(이언 레슬리 지음·엄윤미 옮김·어크로스)=영국 정치 분석가인 저자가 원활한 의사소통 기술을 소개한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갈등을 겪는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의견 대립을 생산적으로 이끌기 위한 9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