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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위공직, 필수부동산 빼고 강제매각”

입력 | 2021-10-30 03:00:00

대장동 인근 찾아 “백지신탁 도입”
“전국민 재난금 1인 최소 100만원”… 野 “선거 때마다 돈 얘기 가볍게 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 대장동과 결합 개발된 경기 성남시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현장에서 “고위공직자들은 필수 부동산 외에는 주식처럼 백지신탁제도를 도입해 다 팔든지, 아니면 위탁해 강제 매각하든지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조만간 공식 회의를 통해서 선대위에서 당 후보의 공식 정책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단계적 일상회복 점검 간담회’에서는 “경제 회생과 국민들의 헌신과 협력에 대한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추가의 지원이, 일반적 지원이 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계획도 밝혔다. 또 “코로나19 초기에 가계 지원, 소위 재난지원금 또는 재난기본소득 금액을 말씀드린 바 있다. 최소 1인당 100만 원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울산시당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을 하면서 남는 돈으로 선심성 정책을 하면서 뜬 분”이라며 “경기지사를 해봤으면 (선심성 정책이) 계속할 수 있는 게 아님을 깨달았을 텐데, 큰 선거에 나올 때마다 더욱 돈 쓰겠단 얘기를 가볍게 한다”고 비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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