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김근식 전략비전실장이 29일 홍 의원에게 “‘민심(民心)’이 아니라 ‘민주당심(民主黨心)’”이라고 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여 대변인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희한하게도 윤석열 캠프는 최근 쏟아진 여론조사결과는 인용하지 못한다. 어제도 김근식 실장은 22일~23일 여론조사를 들고 와 여론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발표한 KBS 여론조사 (응답율 22.4%)만 봐도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심상정-안철수와의 4자대결에서도, 홍준표만 이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당연히 1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의 지침을 어기고 조직의 정점에 서있는 현직 시당위원장 영입, 숱한 거짓말 지라시들로 상대 캠프 마타도어, 텃밭 기득권 정치인들의 세 결집으로 당보다 큰 캠프라는 소리를 듣는 구태의 집합에서 어떻게 ‘신진’, ‘개혁’ 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했다.
끝으로 여 대변인은 “왜 청년당원 중심으로 ‘내 표는 나의 것’, ‘조직선거 거부’ 캠페인이 분출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의원은 29일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그것은 선거의 철칙이다.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 이준석 당대표가 되는 것을 봐도 그렇다. 민심은 398후보가 아니라 홍준표”라고 주장했다.
이는 28일 공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20·30·40대 지지율이 한자리수로 나온 것을 두고 지적한 것이다. 홍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은 홍 의원이 언급한 ‘398’ 뜻에 대해 28일 공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숫자라는 점을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