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달 기사가 일주일 동안 배달해서 벌어들인 수익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한 배달 기사가 일주일간의 수익을 인증해 화제다.
지난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라이더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기사의 수익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 기사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총 205건을 배달했다. 배달 거리는 303.9㎞였으며, 배달료 합계는 약 143만원이나 최종 지급액은 약 140만원이었다.
건수에 비해 짧은 거리처럼 보이지만, 배달 앱은 일반적으로 실제 거리가 아닌 픽업지(음식점)부터 배달지(손님 집)까지 직선거리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기사는 303.9㎞보다는 훨씬 더 긴 거리를 다녔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목숨값이다”, “나도 시간 남을 때 배달이나 해볼까 생각 중”, “돈 버는 건 좋은데 교통법규 좀 지키면서 다녀라”, “위험수당 생각하면 저 정도 받을 만 하다”, “막상 배달 기사 해보면 어렵고 힘들어서 얼마 못 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사의 몸값이 치솟아 억대 연봉 시대가 열렸다는 이야기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배달보다 매장으로 손님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많은 수입을 올리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