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정부는 겨울철 실내 감염 확산과 1000만명 이상의 미접종자, 면역 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을 남은 고비로 꼽고 마스크·환기·검사 등 3가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늘은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권 차장은 “위중증자와 사망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며 예방접종률 향상과 미접종자, 감염 취약계층 전파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차례에 걸쳐서 단계적 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적모임 인원도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가능하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는 식당·카페에서 미접종자는 4명까지로 인원이 제한된다.
권 차장은 “지난해 1월 이후, 우리는 약 1년10개월동안 크고 작은 수많은 고비를 넘겨왔다”며 “고비를 겪을 때마다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주셨고 예방접종에도 적극 동참해주셨다. 의료진과 방역관계자 여러분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물러섬 없이 현장에서 헌신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는 지난해 1월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줄곧 유지해 온 유행 확산 억제 중심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이다.
권 차장은 “오늘부터 첫걸음을 걷는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가 한번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이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 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