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1일 “우리나라 전 해역에 서식하는 고등어가 유전학적으로 구별되지 않는 하나의 집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수산자원연구센터는 지난해 가을(9~10월) 동·서·남해에 서 포획한 고등어 개체군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모든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은 높으나 그 특성이 매우 유사해 동일집단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고등어는 봄철(4~6월)에 제주와 남해에 산란장을 형성하는데 지역개체군 간에 구분 없이 산란장을 공유하고 있어 세대를 거듭하면서 유전자 교류가 매우 활발하게 일어난 결과로 해석된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특히 이번에 밝혀진 연구 결과는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에서 어획된 고등어도 포함돼 있어 인접 국가 간 공동자원관리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게 됐다고 수과원은 밝혔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어획되는 주요 수산자원의 자원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지역개체군의 유전적 특성 및 생물지리학적 경계를 구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고등어 연구 결과는 인접 국가 간 공동자원관리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