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필리핀 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이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라가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에 출연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276번 참가자로 출연했다”며 “난 마케팅 컨설턴트이자 데이터 애널리스트다. 배우는 파트타임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라가힐은 한국 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마을버스 뒷자리에 앉아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여성이 양배추를 내 얼굴에 던졌다”고 말했다.
라가힐은 “나에게 양배추를 던진 여성이 ‘외국인들은 다 나쁜 사람이야’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가힐은 2015년 영어 교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해 2017년부터 단역 배우로 활동했다. 영화 ‘협상’ ‘승리호’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