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1일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술 기업 넥시온에 3300만 달러(약 388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SKC는 이번 투자를 통해 2차 전지의 차세대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지만 향후 전기차 주행거리, 충전속도 등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
SKC는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를 진행한다. 전체 투자규모는 8000만 달러(약 941억 원)다. SKC 및 BNW 컨소시엄이 51%를 투자하고, 49%는 SJL파트너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다. 컨소시엄 주사업자인 SKC는 이후 넥시온의 지분 일부 및 실리콘-탄소 복합체 음극재 기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날 SKC는 3분기(7~9월) 매출 8868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139.1% 증가한 수치다. SKC 측은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이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소재 회사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