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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성가족부의 대선 공약 개발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전수 조사를 시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여당의 대선공약을 만들고 있다는 증언과 증거가 확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9월 대선공약을 만들다가 적발돼 문 대통령께서 차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한지 얼마 안돼 또 이런 일이 확인됐다”며 “증언과 증언이 확보된 이상 대통령은 본인이 천명한 선거중립에 대한 엄중대처가 실제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행정부 공무원들을 여당에 줄 세우는 것은 엄중한 선거범죄다”라며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께서 결자해지의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 나머지 부처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지 조속히 전수조사를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