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게이트웨이가 운영을 멈춘 채 한쪽으로 밀려나 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지난달 31일이었던 핼러윈 기간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만 17만 명이 몰리는 등 전국의 유흥시설 곳곳에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적발된 인원은 1289명에 달한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핼러윈 집중단속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1289명(101건)이 단속됐다. 7월부터 네 달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적발된 9694명(1229건) 중 약 13%가 3일 간의 핼러윈 기간 몰린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약 8만 명이 이태원을 찾았고, 29일과 31일에도 각각 4만 명과 5만 명이 모였다. 이 기간 동안 경찰과 지자체 인원 4600여 명이 투입돼 유흥시설 11174 곳을 점검했다. 적발 인원은 핼러윈 전날인 지난달 30일에 630명(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9일(34건)과 31일(20건) 순이었다. 사유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1260명(8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음악산업법 위반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30여명이 적발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