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문제 삼은 미국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오후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지금도 부단히 발전시키고 있으며 수많은 자금을 투자해 핵무기를 갱신하고 있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정상적인 우주 비행 기구 시험을 위협으로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최근 미 국방성은 미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부분품에 대한 측정시험에서 성공했으며 다음해 10월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외무성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전철 안에서 성폭행이 벌어진 데 대해 “사람들이 뻔히 자기의 눈앞에서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을 촬영해 유흥 거리로 삼을 생각부터 하는 것이 바로 미국식 가치관이 낳은 비참한 귀결”이라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 인권 상황을 문제 삼으며 “유엔인권이사회가 실지로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주장한다면 마땅히 미국의 인권 범죄를 문책하고 만천하에 고발하는 미국 인권 상황 특별 보고자를 지체 없이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