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손흥민의 토트넘, 4개월 만에 ‘성적 부진’ 산투 감독 경질

입력 | 2021-11-01 21:24:00


손흥민(29)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투 감독과 그의 코치진인 이안 카스로, 루이 바르보사, 안토니오 디아스 코치와 모두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누누 감독과 코치진이 얼마나 성공을 원했는지 잘 안다”면서도 “이번 결정을 내리게 돼 안타깝다. 누누 감독과 코치진에 감사하며, 그들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로써 산투 감독은 지난 7월 부임 후 4개월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에서 공식 기록은 17경기 8승2무7패, 22득점 23실점이다.

구단은 후임 감독 및 대행 체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면서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20~2021시즌 막판이던 올해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하다 7월 울버햄튼을 이끌던 산투 감독과 2년 계약에 사인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산투 감독에게 공격 축구를 기대했지만, 정규리그 초반 10경기에서 5승5패(승점 15)란 저조한 성적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시즌 초 한때 1위에 올랐던 토트넘은 현재 8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31일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0-3으로 완패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비테세(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러스리그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24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0-1로 졌다.

28일 번리와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곧바로 맨유전 대패로 비판을 받았다. 최근 공식전 4경기 1승3패다.

한편 영국 현지에선 산투 감독으로 후임으로 안토니오 콩테(이탈리아) 전 인터밀란(이탈리아) 감독과 파울루 폰세카(포르투갈)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