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지각하면서 하차 소동이 빚어졌다.
김씨는 2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 약 20분 지각했다. TBS는 즉시 정연주 아나운서를 대신 투입해 방송을 진행하게 했다.
TBS 유튜브 게시판에는 김씨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지 않자 ‘하차했냐’는 문의가 잇따랐다. 한 청취자는 ‘오세훈 시장의 압력 때문에 하차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7시19분경 스튜디오에 도착해 남은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올해는 더 이상 지각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 ‘2022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통해 TBS 지원 예산을 약 123억원 감액한 252억원으로 책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산안 브리핑에서 TBS 예산 삭감에 대해 “독립언론, 독립방송이라는 의미는 권리, 권한도 독립하지만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함께 독립돼야 진정한 의미 독립”이라며 “스스로 홀로 서는 재정독립은 방송통신위원회나 방송 관련 기구에서 꾸준히 제기했던 논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