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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B2B 밀솔루션 시장 공략 본격화…프레시지와 맞손

입력 | 2021-11-02 11:30:00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간편식 전문 제조 기업인 프레시지와 손잡고 B2B 밀솔루션(Meal Solution)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B2B 밀솔루션은 외식 전문 업장, 단체 급식소, 프랜차이즈 등 식품 시장 내 다양한 유형의 사업자들이 손쉽게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공정 간소화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하는 B2B용 간편식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사업이다.

B2B 밀솔루션을 이용하면 소규모 외식업체는 간단한 조리 공정으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매장 운영 중심인 외식업체는 유휴 시간을 활용한 배달 메뉴를 쉽게 추가할 수 있어 새로운 매출 증대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언택트 소비문화와 배달 수요 성장에 힘입어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CJ프레시웨이는 전망하고 있다.

전국 단위 식자재 유통망을 보유한 CJ프레시웨이와 간편식 생산 인프라를 갖춘 프레시지는 유통 역량과 제조 역량을 합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총 500종의 제품 생산 역량을 지닌 프레시지를 통해 고객사 요구에 따른 메뉴 R&D, 생산 등을 진행하고, 프레시지는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제품을 전국 단위로 공급한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기존 식자재 유통 중심의 사업모델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하고자 올해 밀솔루션팀을 신설, B2B 밀솔루션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준비를 해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B2B 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 고객사의 매장 효율화를 돕고, 나아가 침체된 외식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동반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레시지도 올해 4월 외식 고객사가 경제적으로 매장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B2B 전용 밀키트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도 배달 전문 공유 주방에 다양한 밀키트 브랜드 시범 운용을 통해 B2B 밀솔루션 시장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지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외식 고객사가 유휴 시간에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밀솔루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락 형태의 배달 전용 밀솔루션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김재용 CJ프레시웨이 상품개발담당은 “식자재 유통시장 선두 기업으로서 식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고객별 최적화된 메뉴 제안 및 개발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앞으로 프레시지와의 협력하에 B2B 밀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는 “CJ프레시웨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랜 기간 준비했던 B2B 밀솔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간편식 시장에서 검증받은 역량을 바탕으로 식품 업계의 새로운 B2B 고객들에게도 이전과 다른 간편하고 경제적인 새로운 식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